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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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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곡 (2009-11-03 14:32:41, Hit : 3696, Vote : 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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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시아 공동체에로의 길




채식과 선농일치와 금강문명론

한국 불교는 이제 중흥기를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한국 불교는 전통적으로 영남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충남을 중심으로 한 금강 유역은 과거에 유교가 강하던 곳이라서 그런지 불교가 약세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충남 불교를 맨 몸으로 담당하시게 되는 존경하는 원혜 스님께 이 글을 바칩니다.




농업 공동체로 살아오던 봉건 사회에서 불교가 할 수 있는 수행 방법이 바로 ‘선농일치’입니다. 현대에 와서 경허, 용성, 학명 스님 등이 그러한 취지의 운동을 벌여 불교 개혁에 앞장서셨던 것입니다. 그 분들이 활동하던 공간이 다름 아닌 충남 일원이었습니다. 참선과 농경을 함께 아우르던 이 수행 방식은 20세기 초중엽의 조선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농업 공동체 수행 방법 중에서 가장 큰 원칙이 불살생과 채식이던 것입니다. 즉 선농일치와 채식은 참선과 노동과 다 같이 표리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업을 농경으로 한다는 것은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저 유명한 당나라 백장 스님의 가르침에 다르지 않습니다. 충남 불교는 이제 오랜 나태의 늪에서 벗어나 그러한 기풍에 의해 재건되어야 할 것입니다. 배추 농사를 짓는 마음에 그러한 의미가 들어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남 불교는 금강을 바탕으로 하여 전개되어 오고 있음을 우리는 주목하여야 할 것입니다. 금강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온 문화를 ‘금강 문화’, 또는 ‘금강 문명’이라고 할 수 있다면 충남 불교는 금강 문명의 산물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금강문명은 그 실체가 무엇인가? 저는 깊은 역사적 사색을 통하여 그것이 다름 아닌 중화 세계관의 완성이라고 지적하고 싶습니다. 중화세계라는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중국 중심의 세계를 의미합니다. 한국은 중국의 동방에 자리하면서 중국과 아울러 살아 왔습니다. 그러한 한국의 행보를 되돌아보면 결정적인 순간에 충남 문화와 금강 유역 출신 인물들이 그러한 중요한 결정을 하여 온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가장 오랜 사건은 중국을 통일한 진시황 시대에 일어났습니다. 진시황은 불로장생을 꿈꾸었던 로맨티스트였습니다. 그는 사방에 도사들을 보내어 장생약을 구하러 보냈습니다. 지금 중국 동북부에 위치한 발해에 사는 도사들을 궁중으로 모셔 와서 도술을 펼치기도 하고 산동 반도에서 동방의 바다를 바라보고 바닷물에 입수하기도 하는 등 기행으로 장생을 얻으려고 했습니다. 그런 진시황이 3천 명 소년 소녀를 큰 배 수십 척에 실어서 동방으로 보낸 것이 불로초를 구하려 한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때 동방으로 파견된 집단들이 최근 충남 지방에 일단 정착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진나라 사람들은 사방에 개울을 두르는 무덤을 만들었던 것으로 유명한데 충남 지방을 중심으로 그 무렵에 그 무덤들이 유행하던 것이 판명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 무덤들이 일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황실을 중심으로 벌서 수십 년 째 일본-중국 교류 2000년 연구회 같은 것을 조직해서 그 유적을 발굴, 조사해 오고 있습니다. 통일 중국과 충남이 맺어지기 시작한 첫 번 째 사건입니다.




그 다음에 고조선의 마지막 왕이 남하한 곳이 바로 금강 유역이고 중국을 통일한 한고조 유방의 손자 무제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설치한 4군 중의 하나가 충남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즉 통일 중국이 등장하면 충남 지방은 가장 먼저 그 영향을 받았고 또 그에 동화되어 나가던 것입니다. 백제가 통일 중국에 의해 멸망 당한 것도 일면에서 보면 중화 세계의 완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한강 유역에서 발흥한 백제가 중국과 긴밀한 교역을 하던 것도 금강을 통하여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나아가서 백제나 그 후계 왕조인 장보고 왕국, 후백제 왕국 등이 모두 해상 교역을 주축으로 하여 동아시아 중국 내지 중화 세계에 능동적으로 참여한 것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금강 문명은 중화 세계에서 제2인자로서 만족하고 자부심을 갖고 동참하였다고 인정됩니다.




그러한 금강문명의 면모는 중국을 통일한 왕조가 등장할 때마다 새롭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나라 주원장이 중국을 통일하자 당시 고려 왕국의 명문가였던 한산 이씨 집안의 이곡-이색-이종학 3대와 그를 중심으로 한 좌주-문생들 세력은 친명 노선을 표방하여 친원파가 책동한 요동 정벌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당시 이색이 선발한 과거 급제자가 고려 관리들의 1/3 정도를 차지하였던 것이라서 이색의 한마디에 요동정벌은 맥이 빠지고 이성계는 엄청난 정치적 원군을 얻었던 것입니다. 이색의 이론 역시 통일 중국 즉 중화세계에의 동참이라는 전통적인 금강 문명의식에서 배태된 것입니다.




21세기에 들어와서 통일 중국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함께 다음 세기를 인도하여 갈 경제 대국으로 평가되어 가고 있습니다. 20세기가 일본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중국의 세기일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미국의 국채를 몽당 사들여서 미국은 무한정으로 딸러를 찍어내어 그 이자 갚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미국 경제 정책이 잘못가는 대로 조장하여 몰락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중화 제국은 스스로를 진 시황, 한 무제, 당 태종, 명 태조 등등에 비유하면서 통일 중국의 이상을 그 시기에 견주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막강한 통일 중국이 등장한 마당에 금강 문명에서 어떠한 대응을 보일 것인지 궁금하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마당에 신기한 사건이 금강 문명에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종시 건설이라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국가적 과제가 등장한 것입니다. 그것은 한 마디로 ‘그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은 금강문명의 전개 과정을 되새겨 보면 자연스러운 해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통일 중국에 대응하자면 수도가 서울이 되어서는 너무 공격받기 쉽습니다. 휴전선 이북 적대세력과도 너무 지척으로 가깝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통일 중국이 출현하면 그에 대응하여 금강 문명에서 동참 기운이 출현하고 있었던 것이 지난 역사입니다. 그러한 배경에서 세종시 건설은 순리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여겨집니다.




금강문명은 이제 새로운 대응을 드러내 보일 시기가 되었습니다. 채식과 불교가 주도하던 농촌공동체 사회는 이제 해체되어 가고 있습니다. 선농일치의 불교운동은 시대적 사명을 다하여 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금강문명론만이 새로운 불교 공동체 형성에 가장 적합한 이론이라고 생각됩니다.




통일 중국에게 한국 불교는 전통 불교를 역수출하여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과거 중국과의 교류가 경제적인 것에 치중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선물을 통일 중국에게 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제 한국 불교는 이러한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 불교를 선도하여 나가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그것이 금강 문명론에서 우러난 참 된 역사의식이고 진정한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에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강 문명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의 주역이 되어야 할 운명적 주체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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