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별곡(西京別曲)
서경(서경)이 아즐가 . 지금의 평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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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 서울이지마는
닷곤 데 아즐가 . 닦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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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곤 데 소성경 고요이마른 . 작은 서울
─── ───── . 사랑하지마는
여해므론 아즐가 . 이별하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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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해므론 길쌈베 버리시고
괴시란데 아즐가 . 사랑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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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시란데 우러곰 좇니노이다 .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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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구슬이 아즐가
구슬이 바위에 디신달 . 떨어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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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힛단 아즐가 . 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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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힛단 그츠리잇가 나난 . 끊어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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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 해를 아즐가 . 천 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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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 해를 외오곰 녀신달 . 외로이 살아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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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信)잇단 아즐가
신(信)잇단 그츠리잇가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大同江) 아즐가
대동강 너븐디 몰라서 . 넓은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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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내어 아즐가
배 내어 놓았느냐, 사공아
네 각시 아즐가
네 각시 럼난디 몰라서 . 음란한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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녈 배에 아즐가 . 가는 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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녈 배에 연즌다 사공아 . 태웠느냐?
────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대동강 아즐가
대동강 건너편 꽃을
배 타들면 아즐가
배 타들면 꺾으리이다 나난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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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31 흐린 날 봉은사 
